다른 사람의 장기를 내 몸에 이식 받는 장기 이식. 장기 이식을 하게 되면 거부반응이 필연적으로 100%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면역억제제입니다.
면역 억제제
바이러스, 박토레아 등의 병원균, 외래 물질 등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방어를 위해 그 물질들을 제거하려는 일련의 생체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를 면역반응이라고 합니다. 장기 이식으로 다른 사람의 장기가 우리 몸에 이식되는 경우 우리 몸은 이를 외래 물질로 인식해 면역반응이 일어나 장기를 공격하고 이로 인해 거부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을 받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결국에는 이식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됩니다.
이러한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면역 억제제입니다. 약을 통해 면역 반응을 떨어 뜨려 이식받은, 또는 이식받을 장기가 우리 몸에서 공격 받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고 거부 반응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용량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나 다량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필연적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작용도 상황에 따라 변하고 특히 수술 후 초기에는 이식 장기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강하고, 약의 적절한 체내 농도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므로 세심한 관찰을 요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고려하여 각 개인에 따라 혈중 농도를 정하고 그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의 관리 못지 않게 수술 후 관리도 세심한 주의를 요하며 이런 관리 하에 이식된 장기를 장기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면역 억제제 부작용
면역 억제제는 거부반응을 방지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떨어뜨림으로 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면역 기능의 감소로 일반적인 균에 대한 저항이 떨어져 감염, 또는 염증이 생기거나, 암세포에 대한 저항 감소로 시간이 지나면서 암 발생 확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외 기타 면역억제제 자체에 의한 부작용으로 혈압이 높아지거나, 혈당이 높아지거나, 기타 근골계 및 피부 질환 등 여러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규칙적인 약 복용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병원 방문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긴밀히 상의해야 합니다.
출처: 한덕종 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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